마을기업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주까지 주로 바닥공사를 진행했고, 이번 주부터는 벽과 기둥, 창호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저기 부서지고, 빠지고, 썩은 곳을 떼우고, 바르고, 교체하는 일들이지요.
새로 짓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 공정들입니다.

뒷벽 외단열공사를 위해 벽두께를 맞추려고 하다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나고 기울어 있어서  어떤 칸은 벽돌을 한 겹 쌓아야 두께를 맞출수 있었죠.


뒷벽으로 통로 확보를 위해 막았던 문을 다시 살리고, 물넘침을 방지하기 위해 경사면을 까고 벽돌미장으로 마감하고..


축대옹벽에 밑돌이 빠져 위험한 부위는 벽돌을 채워넣고..


부스러져 쏟아지는 옹벽엔 시멘트를 채워넣어 미장을 하고..


축대에 송송 뚫린 돌틈에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시멘트를 다시 채워 넣어 주고..


이렇게 부실한 벽체에 철제 방화문이 제대로 붙어있도록 목재 문틀을 덧대고, 틈마다 꼼꼼이 시멘트를 채워서 발라주고..


부실한 천장은 새로 합판을 대고 모서리 몰딩까지..


부스러지거나 두께, 기울기가 안 맞는 내벽도 미장을 발라 똑같이 맞춰주고..


창을 전부 이중창으로 바꿔다는데.. 와우~ 저 창틀 두께를 보세요..
창호는 주문제작에 1주일정도가 소요되니까 미리미리 스케줄 맞춰서 준비해야 됩니다.
특히 이중창은 두께 때문에 쌓아놓을 공간이 없으면 골치아픕니다.


창틀은 수평을 잘 맞춰서 붙여야지.. 수평 안 맞으면 나중에 문틀이 비틀어져서 창문을 못 움직이게 될 수가 있어요.
이번 창호교체는 은평 두꺼비하우징에서 지원을 해 주셨어요.. 멋쟁이 장반장님 감사합니다. ^^;


벽이 부실해서 기존 창틀을 그대로 두고, 기존 창틀에 새 창틀을 끼웠더니 창 크기가 작아졌어요.
이중창이 크기가 작으니까 좀 답답해 보이네요..


오늘의 하일라이트~ 오마이갓입니다.
건물의 중심에 있는 기둥 밑둥이 썩어서 기둥으로서 구실을 전혀 못하고 있었네요..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요?


썩은 부분을 땜빵하기로 하고, 임시 기둥을 자동차용 쟈키로 들어올려 보를 떠 받칩니다.


땜빵용 기둥 재료를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주춧돌을 방바닥 미장할 높이에 맞춰 다시 끼워넣고..


썩어버린 기둥 밑둥을 톱으로 잘라내고...


잘라놓은 땜빵목재를 끼우고, 수직맞춰서 문틀과 고정시키고..


위아래 기둥을 못질로 고정시키면 기둥 땜빵이 끝났습니다.


이러니 새로 짓는 것보다 더디고 힘들 수밖에요..
그래도 어쩝니까 새로 지을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고쳐서 살아야지요..

내일부터는 내외부 단열공사, 전기공사, 욕실타일공사, 보일러설치 따위를 진행합니다.
거의 후반부 작업인셈이지요. 앞으로 1주일이면 산뜻하게 단장된 새 집을 보여드릴 수 있겠네요.
애초 계획보다 준공이 며칠 늦어지게 됐는데, 그래도 많이 공부를 한 것 같아요..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이야기 네번째 편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