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쓰레기장을 주민쉼터로 조성하는 공사를 틈 나는대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나무를 심을 구덩이를 팠지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한쪽에선 전기드릴이 나왔을때 가스통 난로의 성능개선(?) 작업을 합니다. ^^


그런데 땅바닥이 무슨 양파도 아니고..
아스팔트 걷어내면 콘크리트가 나오고, 옛날 전봇대 밑둥도 나오고, 옛날 담벼락도 나오고..
켜켜이 묻혀있던 마을의 흔적들이 하나씩 나오는군요.
이건 뭘까요? ㅋㅋ


매일 요구르트병.. 아주 오래전에도 여기가 쓰레기장이었음을 인증합니다. ㅎㅎ


구덩이 모서리에 보이는 기둥뿌리는 옛날 전봇대 밑둥입니다.
전봇대 밑둥 옆으로는 옛날 담장이 묻혀 있네요.
옛날에는 이곳에 담장이 있었고, 지금의 한성대 옹벽과 사이로 개울이 있었다네요.


이어서 오씨아저씨가 쓰던 빗과 OO어르신 양말이 출토되었습니다.


앗~ 이건 뭘까요?


파인애플맛 하드(막대아이스크림) 껍데기네요..
오씨아저씨가 슈퍼할 때 팔았던 제품인 것 같다네요. ^^;


땅속에 버려진 쓰레기에도 사람들이 살아온 흔적과 마을의 역사가 새겨져 있네요..
타임캡슐을 캐낸듯이 다들 신기해하며 한바탕 웃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