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일요일..
며칠 전부터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비는 저녁 무렵까지 기다려줬답니다. ^^

작은미술관295 오픈 행사에 앞서 1시부터 주민 현장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사회복지 상담, 집수리 상담, 대안개발 상담 등을 주제로 진행했는데,
홍보할 때 3시 미술관 오픈행사를 강조했더니 상담도 3시에 하는 줄 아신 분이 많았나 봅니다.


3시부터는 작은미술관295 오픈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작은미술관295는 빈집 295-18번지 앞에 세운 임시 전시공간으로 1평 정도 되는 진짜로 작은 미술관입니다.
공사장이나 작업장에서 쓰다 남은 자투리 자재를 가져다 지은 일명 기레빠시(자투리)건축입니다.
이 일대 집들의 번지수가 295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름도 작은미술관295로 지었죠.
작은미술관295는 지금부터 장마가 지기 전까지 주민들의 이야기, 대안개발 이야기 등 여러 주제의 이야기, 사진, 물건 따위가 전시될 예정입니다.
아이들 미술교실도 열릴 것이고요. 11일 오픈행사 때 벌써 너댓명의 아이들이 미술교실에 참여키로 했답니다. ^^
작은미술관295는 대안개발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공공미술가 김지혜씨가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은미술관295의 모습입니다.
전시가 끝나면 작은미술관295에 쓰인 자재는 다시 분해되어 주민들에게 필요한 평상이나 의자, 또는 대문으로 재활용될 예정입니다.
모습과 용도를 바꿔가며 생활에 필요한 물건으로 거듭 재활용되는거죠.
부수고 새로 짓는 전면철거 재개발이 아니라 살면서 고치고 바꿔가는 대안개발의 취지에 딱 어울리는 컨셉입니다.^^

주민들과 함께 소박한 오픈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공공미술가 김지혜 씨가 작은미술관295의 의미와 앞으로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바람과 계획을 말씀하시는 주민번영회 이강제 대표

주민협의회와 대안개발연구모임의 활동과 계획을 경청하고 있는 장수마을 주민들

주민 한 분이 구청이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며 조목조목 날카롭게 지적해주셔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답니다. ^^

작은미술관295를 둘러보며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채워가고, 또 전시를 마친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 상상도 해 봅니다.

역시 동네 사람들이 모이면 입이 즐거워야 마음이 즐겁고, 골목이 떠들썩해집니다.
소박하게 준비한 막걸리와 두부, 김치, 떡을 나눠 먹느라 골목은 금새 왁자지껄한 장터로 변했습니다. ^^

앞으로 1~2개월 동안 장수마을(삼선4구역) 주민들의 꿈을 보여줄 작은미술관295는 삼선동1가 295-18번지에 있습니다.
작은미술관295에 자투리 공간을 내어준 빈집 295-18번지도 몇 달 후면 미술관에 이어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이고,
그렇게 마을은 조금씩 조금씩 고치고 바꾸며 정든 이웃과 소중한 가치를 지켜갈 것입니다.
가난하지만 정든 이웃과 함께 계속 살고 싶은 장수마을 주민들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주세요.

장수마을 대안개발 계획이나 작은미술관295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받고 싶으시면 이메일을 남겨 주세요.
 
 
출처 : http://byway69.tistory.com/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