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6월 11일 오후 두번째 장수마을 벼룩시장(녹색장터)를 열었습니다.
1회보다 행사 내용과 물건은 약간 더 다채로워졌는데, 뜨거운 날씨 때문인지 오가는 행인은 더 줄어든 건 같네요..

장터 코디네이터(?) 신희철씨가 장터 안내를 하고 있네요.


장수마을 벼룩시장(녹색장터)는 정든 이웃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대안개발, 마을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는 장수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마을의 고민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전단과  소식지..


장터를 시작하기 직전 진행팀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장터에서는 칼을 갈아드렸는데, 이번엔 우산과 양산을 고쳐드렸습니다.
우산은 수선용 부품을 별도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헌 우산을 모아서 적당한 부품을 찾아야 한답니다.
우산마다 부품 규격이 제각각이라 적당한 부품 찾는 일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주민분들이 중고 물품을 기증은 많이 하는데, 아직 직접 판매하려고 나서지는 않네요.  쑥쓰러워서 그런가봐요..
이 코트는 최금규(85세) 할머니께서 아끼시느라 딱 두 번밖에 안 입으신 건데, 돌아가시기 전에 다른 사람이 입을 수 있게 기증하신답니다.
죽은 사람 옷은 누가 입으려고 하지 않을테니, 살아 있을 때 내 놓아야 누구든 가져다 입을 거 아니겠냐는 거지요.
제가 입어봤는데.. 와우~ 진짜 따뜻(?)해요.. ㅋㅋ.. 아직 안 팔렸으니까 다음 번에 사 가세요. ^^


장터에서는 역시 아이들이 제일 신나지요.. 아이들이 종이접기 색종이에 푹 빠진 것 같아요. ^^


이번 장터 분위기는 대체로 한산했지만, 서울성곽 탐방객과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드나들며 나름대로 장터 분위기는 유지가 된 듯 합니다. 


사실 장수마을 녹색장터의 꽃은 이곳 먹거리 코너 주방이에요. 날도 무척 더웠는데 요리하느라 너무 고생을 많이 하신 본님과 은혜엄마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장터의 흥을 돋기 위해 음식을 팔아주고 무리(?)해서 막걸리를 섭취해주신 왕언니 휘하 젊은 언니들께도 감사드려요. ^^


주민번영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강제씨...


노래 한 곡 부탁했더니 주저 없이 흥겹게 한 곡 뽑아내시는 골목대장 옥순씨.. ㅋ


퀴즈 풀이에 손을 번쩍 들고 답을 외치는 정헌이.. ^^;


장수마을 벼룩시장(녹색장터)는 말이 장터지 사실은 버는 것 보다 쓰는게 더 많은 밑지는 장터에요.
하지만 주민들과 오가는 행인들이 마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즐기고 격려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돈보다 몇 배로 소중한 자리입니다.
매월 두번째 토요일 오후 장수마을 주민들과 소박한 꿈을 나누는 장수마을 녹색장터.. 구~경~ 한 번 해~보세요. ^^